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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실기시험을 봤다. 시험을 접수하던 당일부터 당연히 붙을꺼라 철썩같이 믿고 기출도 한번 제대로 풀어보지 않았던 나의 오만방자한 태도는 분명히 결과로 보이리라 생각한다. 너무 어려웠다. 어려운건 둘째치고 요구하는 필터가 많아서 시간이 모자랐다. 뒷통수 후려 맞은 느낌을 뒤로하고 시험장에서 광화문 교보문고로 향했다. 어제 저녁 9시 뉴스엔 남쪽 지방에는 꽃필 정도로 따듯한 주말이 예상된다는 기상 관측 덕분인지 두꺼운 잠바를 벗고 가겹게 걸친 외투를 부여잡고 일기예보는 믿을것이 못된다고 궁시렁 된 기억이 난다.
서점에서 책 몇권을 만지작 거리며, 가장 안정적인 구탱이를 찾아 진득하게 앉아서 읽으려고 바닥에 앉았다.
저자의 머릿글을 읽고 <안도 타다오>의 인터뷰 <스미요시의 단층집에서>라는 소분류를 불과 5줄을 읽고. "이 책은 사야해!" 라는 결정 끝에 바로 구매를 했다. 마지막 장까지 다 읽고. "아. 졸라 어렵다."
이 책은 일본에 15명의 디자이너의 원고를 모아 작성된 책이야. 다들 국내외 적으로 성공을 이루신 분들이지. 또 다들 연세도 많으셔. 1950년생 밑으로는 없으시더라구. -_-; 날짜를 따져보니 이 책에 나온 각 디자이너의 원고는 거진 20여년 전에 집필하신 거더라구. 그래서. 결론이 졸라 어려워.